미국 메츠 구단이 야구선수 바비 보니야에게 25년간 400억원에 달하는 잔여 연봉을 지급하기로 한 계약이 화제가 되고 있다. 1999년 보니야를 방출하면서 590만 달러를 일시불로 지급하는 대신, 이자를 붙여 25년 동안 나눠서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는 메츠 구단의 어처구니없는 결정으로, 보니야에게는 인생 최고의 계약이 되었지만, 메츠에게는 역대급 ‘바보 계약’으로 기억되고 있다. 반면 한국에서는 KBO 규약에 따라 이와 같은 ‘연금식 연봉 지급’은 불가능하다. KBO 규약은 계약금을 2회로 분할하여 지급하도록 명시하고 있으며, 연금처럼 지속적으로 지급하는 방식은 허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