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1호 여성 교수이자 1호 여성 정교수인 문수복 교수가 여성으로서 누린 특권과 차별, 그리고 후배 양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여성으로서 오히려 특권을 누렸다고 말하며, 특히 카이스트가 여성에 대한 편견 없이 기회를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여성 특권과 더불어 차별도 존재했지만, 1세대 여성 교수들이 자리를 지켜 지금과 같은 여성 교수 비율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막스플랑크연구소 최초 한국인 단장으로 임명된 차미영 교수를 키워낸 과정을 공개하며, 단순히 실력뿐 아니라 적극적인 소통 능력과 네트워크 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교수는 후배들에게 '성별을 떠나 사람이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의대 쏠림 현상보다 더 시급한 공학 인재 유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