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김재중이 20주년 앨범에 사생 피해를 담은 곡 '하지마'를 수록하며 다시 한번 '사생'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19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사생' 문화는 단순한 팬심을 넘어 아이돌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집과 호텔까지 찾아가는 등 위협적인 수준에 이르렀다. 공항에서 비행 정보를 알아내 따라붙는 것은 기본이고, 숙소 침입, 신상 정보 유출, 심지어 보이스피싱까지 동원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소속사들은 사생 행위를 멈추라고 경고하지만 효과는 미미하며, 아이돌들은 끊임없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아이돌 런쥔은 사생 피해로 인해 컨디션 난조와 불안증세를 호소하며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사생'은 팬이 아닌 범죄자임을 인식하고 아이돌의 정신 건강과 활동에 피해를 주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