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몰

안양이 안산전에서 니콜라스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2-1 승리를 거두며 승격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주장 이창용의 부상 공백에도 불구하고, 유병훈 감독은 김정현을 수비수로 기용하는 변칙 전술을 가동하며 안산의 공세를 막아냈다. 전반 34분 김동진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분 박준배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긴장감이 감돌았다. 하지만 후반 13분 야고의 역전골이 터지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다솔 골키퍼는 안산의 유효 슛 9개를 막아내며 승리에 기여했다. 8월 3경기에서 2무 1패로 주춤했던 안양은 9월 들어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승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었다. 안양은 오는 24일 2위 서울 이랜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승격에 더욱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FC안양이 12일 수원 삼성과의 '지지대 더비'에서 1대2로 패하며 2위 전남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줄였다. 리영직의 부재가 뼈아팠던 안양은 전반 43분 김지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후반에는 뮬리치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며 무너졌다. 유병훈 감독은 리영직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최규현의 분발을 촉구했으며, 김운과 니콜라스의 득점력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안양은 수원전 2연패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위협받게 되었고, 2위 전남과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한 어려운 과제에 직면했다.

수원 삼성이 12일 FC안양을 2-1로 꺾고 1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변성환 감독 부임 이후 4승 6무의 놀라운 성적이다. 김지호의 1골 1도움과 뮬리치의 2경기 연속골이 승리의 견인차였다. 수원은 전반 43분 김지호의 선제골로 앞서나갔고, 후반 4분 뮬리치의 추가골로 승기를 굳혔다. 안양은 후반 39분 이태희의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수원은 이 승리로 4위 충남아산과 승점 동률을 이루며 5위로 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