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정체불명의 질병이 퍼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탈북민들은 이 질병을 '유령병'이라 부르며, 항문, 발가락, 손이 없는 신생아들이 태어나는 등 끔찍한 현실을 증언했다. 특히 2015년 탈북한 이영란씨는 자신의 아들도 이 질병에 걸렸다고 밝히며, 북한 당국이 유엔의 의약품을 사재기하고 무료 의료 제공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통일부는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풍계리 인근 8개 시군 출신 탈북민 80명을 대상으로 검진한 결과, 일부의 염색체가 변형된 것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