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강희제'로 불리며 산둥 타이산을 이끌었던 최강희 감독이 3개월 만에 뭇매를 맞고 있다. 최 감독은 지난 30일 베이징 궈안전에서 5분 만에 2골을 실점하며 0-2로 패배,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용병'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베이징 궈안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면서, 최 감독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산둥 타이산은 이번 패배로 리그 3패를 기록하며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고, 1위 상하이 하이강과의 승점 차는 15점으로 벌어졌다. 팬들은 최 감독의 사임을 요구하며 '구단 자체도 문제'라고 비판하고 있다. 한편, 산둥 타이산은 스폰서 지원 부족과 막대한 체납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의 부상 등 여러 이유로 어려운 상황임을 설명하며 팬들의 이해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