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혼몰마스터의 타로이야기
No. 9
3. THE EMPRESS. (여왕) - 명색 (明色) . 세상살이에 밝음. 안정적인 상황.
지난시간에 메이져 카드 의 "여왕" 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이때쯤 의문이 생기는 독자가 있을 법하다.
타로카드에 조금만 관심이 있다거나 타로점을 몇번 쳐 본 사람들이라면 궁금해 지는 부분이 생기게 되는데 메이져 카드에만 "여왕" 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이너 카드에도 "여왕" 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아직 배우지 않았지만 메이져에는 "황제" 카드도 있는데, 역시 마이너카드에도 "황제" 가 등장한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
그래서 오늘은 마이너 카드에 나오는 인물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겠다.
지난번에도 이야기 했듯이 마이너 카드를 이루고 있는 것은 지, 수, 화, 풍 의 4대 원소를 표현하는 "코인", "컵" , "바통" , "스워즈" 가 자신의 처한 상황과 가야할 미래를 알려주고 숫자로 그것들이 긍정이냐 부정이냐를 알려주는데 이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마이너 카드에는 인물카드도 등장을 한다는 것이다.
이 인물카드들이 하는 역할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지, 없는지, 긍정이냐 부정이냐,, 정도로만 판별하는 것이 아니라 얼만큼 이룰 수 있는지, 얼만큼 가질 수 있는지, 얼만큼 괜찮은 사람인지, 얼만큼 나를 사랑하는지,,,를 세부적으로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시험에 합격할 가능성이 있나요?" 에 대한 점을 쳤을때
란 카드가 나왔다면 "공부를 아주 잘 했기에 (아래 마이너 스워즈 9) 합격할 가능성이 아주 많습니다.(여왕)" 란 해석이 되는 것인데
만약,
이란 점괘가 나왔다면
실력이 아주 좋아서 (아래 마이너 칼을 든 여왕)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겠다 (황제),, 란 해석이 되는 것이다.
이란 점괘가 나왔다면 합격할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여왕. 그리고 아래 마이너 카드의 인물카드 자체가 결실이 있긴 하다는 것을 뜻함)
겨우겨우 합격할 것이니 좀더 공부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아래 마이너 칼을 든 시종) 란 해석이 되는 것이다.
이렇듯 인물카드는 능력정도를 아주 구체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그림으로 직접 알아보면
황제
여왕
기사
시종
의 4종류의 인물로 4가지의 그레이드를 구분해 놓고 있는 것이다.
이때, 인도의 카스트 제도가 떠오르는데
브라만 - 지배계급 (승려)
크샤트리아 - 두번째 지배계급(왕족, 무사)
바이샤 - 평민
수드라 - 노예,, 로 나누듯이
타로카드에 나오는 인물들도 이와 비슷하게 상상하면 아주쉽다.
다시 한 예를 들어보면
"현재 하고 있는 사업이 번창할까요?" 에 대한 점괘가
으로 나왔다면
일단 사업을 시작하긴 했는데 (바보)
이제야 시작단계여서 많이 힘들 것이고, 역부족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할 것이다. (아래 마이너 불을 든 시종).,, 라고 해석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네 종류의 인물 카드는 조금 복잡하다.
"코인", "컵", "바통", "스워즈" 네가지에 각각 인물카드가 다 들어있다는 것이다.
즉, 4* 4 = 16가지의 인물카드가 있다는 것이다.
쉽게 그림으로 보여주자면 아래와 같다.
여기서 잠깐,,
현재 내가 쓰고 있는 카드는 마르세유 카드인데 이 카드를 쓰는 이유는
세상살이에 필요한 세상을 살아가는 원리가 고스란히 들어있어 부족함이 없고 그것을 표현하는데 가장 적절하게 그림이 그려져 있다는 데 있다.
그런데
가끔가다 타로점을 보러 오는 문점자 들 중에는 "스워즈"만 보면 놀래는 경우가 있다.
"어머! 칼 나왔다!" 라고 말이다.
칼이란 지적 (이성) 인 모습을 뜻하는 것인데, 그 인식이 일반 사람들한테는 누구를 찌르거나 죽게 하거나,, 하는 위협적인 모습으로 보이나 보다.
그렇게 무서워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어떤 카드를 비방하고자 하는것은 결코 아니니 오해하지 말길 바라며 말하자면, 사람이 엎어져있고 그 위에 칼이 몇개씩 꽃혀 있는 그림이 있는데 그런 모습을 보아온 사람들은 당연히 무서움을 느낄 것이다.
그렇게 그려야만 할 이유가 나름대로 있었겠지만 (난 아직은 그 이유를 모름)
내가 아는 타로카드의 의미에서는 벗어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사람들에게 쓸데없는 공포심만 주는 것은 아닌지,,말이다.
이제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적어도 그런 무모한 공포에서는 벗어나시길,,
그런 의미에서 다시한번 친절하게 설명하자면
칼을 든 황제 - 자존심 세고 지적인 사람, 예민한 사람, 공부운이 아주 좋은 사람,( 또는 기회)
칼을 든 여왕 - 참을성 있고 지적인 , 사려깊은 사람 , 예민하지만 우유부단하여 자신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 공부운이 역시 아주 좋은 사람 (또는 기회)
칼을 든 기사 - 일반적인 지식인이나 상식적인 사람 보통의 괜찮은 사람, 친구,, 그 상황
칼을 든 시종 - 편안하고 만만한 친구나 후배,, 아직 공부를 더 많이 해야할 갈길이 먼 학생,,또는 그런 상황이라 생각하면 틀리지 않는다.
자 이만하면
칼이 나왔다고 해서 무서워하는 독자는 없으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