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혼몰마스터의 타로이야기
No. 25
16. THE TOWER (신전, 타워) - 교유식(敎唯識) . 미래보다는 현실의 즐거움
점을 칠 때 [타워] 카드가 나오면
가벼운 마음으로 연애운을 보러오는 학생들에게는
‘축제 같은 즐거운 한때’를 즐기고 있다고 말해준다.
신중하게 연애운을 보러 오는 젊은이들에게는
‘기대했던 것 보다 실망이 크다’ 고 말해준다.
진로운을 보러오는 사람들에게는
‘신중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선택’ 을 했으니 다시한번 생각해보라고 말해준다.
직업운을 보러 온 사람들에게는
‘스팩을 쌓거나 공부좀 더 하라’ 고 말해준다.
사업운을 보러 온 사람들에게는
‘공든 탑이 무너질 수 ’ 있으니 주변을 잘 살피라고 말해준다.
건강운을 보러 온 사람들에게는
‘지금 당장만 생각하고 에너지를 너무 낭비하는 것은 아닌지’ 신중하라고 말해준다.
대인관계를 보러 온 사람들에게는
‘자신만만한 나머지 거만하게 행동하여 반감을 살 일은 없는지’ 다시 살피라고 말해준다.
이것이 모두 타워카드에 들어있는 뜻이다.
축제같이 즐거운 한때,,와 거만한 마음과는 전혀 다른 뜻 같지만
사실은 한줄기에서 출발한다.
미래를 생각하기 보다는 당장의 즐거움만 쫓다보니
일단은 축제처럼 즐겁겠지만
며칠 즐기다 보면 시들해 질 것이고
기대보다 실망이 클 수도 있을 것이다.
즐기는 데는 준비가 필요 없다. 그저 가벼운 마음만 가지면 된다.
그러나 준비가 안된 자는 즐기는 자리 외에는 갈 곳이 없다.
하지만 그것을 모르고 어리석은 짓만 하게 되고 미래는 보장받을 수 없게 된다.
급기야는 하늘의 분노(자기가 한 것에 대한 댓가)도 살 수 있고 후회만 남게 된다.
인생이 맨날 축제일 수는 없는 일,
미래를 위해서 준비하고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이 바로 [타워] 카드라 할 수 있다.
[16. 타워] 와 [17. 스타] 는 한 쌍으로 이루어진 카드로, 교유식(敎唯識)을 뜻하고 있다.
현재의 즐거움만 생각하지 말고, 나 자신만 생각하지 말고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려 하고, 자신을 통제 하고 미래를 위해서 준비하고 배워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타워] 카드의 그림을 살펴보자.
신전같은 건물인데 지붕 부분이 들려 있고, 빵빠레 같은 것이 울려 퍼지는 모습도 있다.
양 옆에는 폭죽같은 알록달록한 것들이 떨어지고 있다.
밑에는 사람들이 물구나무 서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축제같이 들떠서 사람들과 건물들이 들썩 거린다고 볼 수 있다.
또 다른 각도에서 보면
하늘에서 번개를 내리쳐서 신전의 지붕이 날라가고, 사람들이 나가 떨어지는 모습이라 볼 수도 있다.
너무 즐거워서 탑이 무너지는 줄도 모르고 신나게 놀고만 있거나
공든탑이 무너지는 것을 걱정하거나
성경에 나오는 바벨탑처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교만하다가 나가 떨어지는 것을 상상 하게 되는데 사실은 같은 뜻
이다.
학교가서 공부할 시간에 친구들과 몰래 놀러갔다 왔는데
엄마는 이미 그것을 알고 계시고 집에 와서 호되게 야단을 맞는 상황과 비슷하지 않은가?
이렇게, 한 순간의 즐거움 뒤에 댓가를 받는 상황을 한 그림으로 그려놓은 것이 놀랍기만 하다.
타로점 실전에서는 어떻게 해석되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이미 위에 여러 가지 상황을 이야기 했으니 구지 따로 다시 분류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서 상담예시만 적어본다.
< 커플 궁합이 보고 싶은데요?> 에 대한 점괘가
가 나왔다면
“둘이 궁합은 아주 잘 맞네요.
-첫번째 장이 두 사람의 기본적인 성향이나 마음을 말하는 것이므로 -
남자친구는 일단 즐기고 보자는 마음에 여자친구에게 현재는 푹 빠져 있고 (타워)
여자친구는 당장 보다는 미래까지 생각해서 좀더 신중하게 판단하려 약간 거리감을 두고 있구만,, (스타)
그러니 궁합이 잘 맞는 것이지요.
둘다 당장만 생각했다면 오래가지 못할 것인데
여자친구가 자기 속을 드러내지는 않고 지켜보긴 하지만 (여사제)
점점 남자친구에게 빠져가니(운명의 수레바퀴)
남자친구가 금방 권태기를 느끼고 (은자)
다른 이성을 찾으려 해도 (마법사 – 더 재밌는 것 어디 없나,, )
여자친구 때문에 쉽게 헤어지지는 않겠는데요.. 그래서 궁합은 잘 맞다고 할 수 있지요. ” 라고 할 수 있다.
< 취업운이 있나요?>란 질문에
이 나왔다면
“ 이번에 취업운은 확실하게 있겠다네요.(여왕)
그곳은 무난한 곳이랍니다. (아래 둘째, 돈을 든 기사)
님의 마음도 지금은 의욕이 넘쳐 있다네요. (아래 첫째, 컵10)
하지만 마음만 넘치지 그 회사에 대한 제대로된 정보가 없다거나 직업관이 확실하지 않다거나
적성같은 것은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무작정 취업에 대한 기대감만 부풀다 보니 (타워)
생각했던 것과는 너무 환경이 달라서
일하기 싫어져서 자칫하면 오래가지 못할 수 있겠는데요. (세계) (아래 셋째 바통3)
취업운은 있다고 하니
너무 성급하게 아무대나 가려하지 말고 꾸준하게 다닐 곳을 찾고 자신의 능력에 맞는 곳을 신중하게 골라야 하겠습
니다. “ 라고 할 수 있다.
< 가수가 되고 싶은데요.. 할 수 있을까요?> 란 질문에
- 요즘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이 생긴 탓인지, 가수가 되고 싶다는 중고등 학생들이 많이 찾아온다.-
가 나왔다면
“ 재능이나 감수성이나 끼가 적당하게 있기는 하네. (컵을 든 기사)
하지만 돌아다니기 역시 너무 좋아해서 좀 산만하다 할 수 있겠는데. (아래 둘째 불을 든 기사)
그러다 보니
가수로서 실력을 쌓기에는 마음이 많이 분주하겠고, (타워)
호기심 역시 많아서 다른 것도 해보고 싶은 것이 너무 많겠는데. (마법사)
돈도 벌고 싶고,, (아래 셋째, 돈을 든 기사)
그러다 보면 어느 한가지도 꾸준하지 못하고, 빠지지도 못하여서 아무것도 되는 일이 없겠구만. (악마) ”
“그럼 어떻게 하면 가수가 될 수 있을까요?”
“ 재주많은 사람이 밥 굶는다는 속담이 있잖아.
재주가 너무 많으니 한가지에 꾸준하게 빠지지 못하는 것이 문제지. 또
확실하게 공부를 하지 않는 것도 문제고. 타고난 실력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노력하고 준비하는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해요. ” 라고 할 수 있다.
<올해 사업운이 어떨까요?> 에 대한 질문에
이 나왔다면
- 신년이 되다 보니 올해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 대박이 터지지는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이런 질문을 많이들
하는데,, 주로 나오는 카드가 [타워] 이다. -
“ 올해는 대박이 터지지 않을까,, 하는 (아래 첫째, 코인 10)
기대감에 부풀어 계시네요. (타워)
하지만 대박이 터지는 대신
하는 일이 꼬이고 힘들겠다는데요 . 사람들과 구설수도 생길 수 있구요. (아래 둘째, 스워즈10) (태양 - 모든 것이 드러난다는 뜻)
결국에는
작년이나 올해나 다를 바 없이 그냥 저냥 흘러가겠다고 합니다. (아래 셋째, 바통6)
양에는 차지 않지만 (은자)
그래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니 더 나빠지지는 않은 것에 감사해야 겠는데요. ” 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이것은 다행이다.
<올해 금전운이 어떨까요?>란 질문에
가 나왔다면
“ 올해 뭐 신나는 일 있으세요? 무척 바쁘게 돌아 다니겠다네요. (전차) (아래 둘째, 바통10)
사업을 하시는 분이라면 사업차 무척 바쁘게 돌아다니기는 하겠는데
물론 큰 돈을 벌고자 하는 일이겠지요.
그런데 이 점괘를 보니 올해 아주 조심해야 겠는데요.
큰 돈이 벌리길 기대했다면 (타워) (아래 첫째, 코인 10)
바쁘게 돌아다닌 보람도 없이 오히려 금전적으로 큰 손해를 볼 수 있겠답니다. (태양 – 모든 것이 드러난다는 뜻)
(아래 셋째, 코인2) ”
실제로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꽤 많다.
큰 소리 치면서 사람들과 정신없이 어울려 돌아다니고 큰 사업가 입네,, 하면서 어깨에 힘을 주지만
알고보면 속빈 강정이고, 때로는 사기도 치게 되고, 그것에 당하는 사람도 있고,,
소리만 요란한 빈수레 같은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많다.
< 사귀는 사람과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에 대한 질문에
이 나왔다면
“ 연애운이 나쁘지 않은데,, (아래 첫째, 컵9)
그런데 이상하게 지금이 위기라 하는데요.
사귄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실증을 금방 느끼는 것이고
사귄지 오래된 커플이라면 자칫하면 공든 탑이 무너질 위기인데.. (타워)
처음 마음과는 달리 양에 차지 않고 고민만 돼서 (은자)
차라리 헤어질까,, 란 마음을 두 사람다 먹고 있다네요. (아래 둘째, 바통8)
하지만 그래도 상대방이 아직은 님을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 있어서 (아래 셋째, 컵을 든 시종)
헤어지지는 않겠다네요. (죽음)
하지만 이 “죽음” 카드는 별로 행복해 보이는 카드는 아니지요.
이왕 헤어지지 않고 사귈꺼면 예전의 첫 마음을 생각하고 서로 사랑을 다시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 겠는데
요. ” 라고 할 수 있다.
- 이럴때는 무명카드라 말하지 않고 죽음카드라 말한다. 약간은 두 사람에게 위기감을 주기 위해서다. -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것이 우리네 인생이고
준비없이 일에 뛰어 들었다가는 후회막급이고 오히려 일을 벌리지 않은만 못한 경우가 바로 이 타워 카드 메시지
라 할 수 있다.
* 조급해 하지 마세요.
* 당장만 생각하지 말고 미래도 생각하세요.
* 좀 멀리 보세요.
* 미래를 위해서 좀더 공부하세요.
* 순간적인 즐거움, 당장의 이익에만 빠져서 나중에 후회하지 마세요.
상담실에서 가장 자주 하는 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