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마스터의 #타로이야기
14. TEMPERANCE (절제) - 리유식(理唯識). 조절, 양보, 양다리




[14. 절제] 와 [15. 악마] 는 한 쌍을 이루고 있는 카드이다.

윤리의식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내 마음가는대로 유혹에 끌리거나 악하게 행동할 것인지

양보하고 절제하고 자기 감정을 조절하며 살아갈 것인지를 나타내고 있다.

오늘은 그중 [14. 절제] 카드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우선 그림을 들여다 보자.



[악마] 카드와 대비되게

‘천사의 날개’ 를 달고 있는 여인이

양손에 물병을 들고 이리 저리 섞고 있는 그림이다.

상상컨대 한 쪽에는 물이, 한 쪽에는 술이 담겨져 있지 않을까?


술과 물을 섞는다는 것은

내 것만 주장하지 않고 남의 생각도 받아들이고, 하고 싶은 것만 하지 말고 해야 할 다른 일들도 하고

악마처럼 당장 마음에 끌려서 사회윤리에는 위배되는 부적절한 행동,, 들 보다는

여러 사람과 같이 살아가고 양보하고 절제하는 것이 선한(?) 일이란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런데 그 밑을 보자.

치마에 가려 보이지는 않지만 상상을 해 보면

사실 그 여인은 한 발은 물에 담그고, 한 발은 빼고 있는 중이다. 또는 아직 한 발은 다 못담갔다고 볼수도 있다.

어떤 상황(또는 자기 마음) 에 올인 하지 못하고 있다는 속뜻도 갖고 있음을 관과 해서는 안된다.


윤리적으로 선하게 살아가려 양보하고 절제 하지만

마음속에는 그것을 참기 힘들어하는 인간의 모습을 담고 있는 것이다.


타로점 실전에서는 어떻게 해석되는지 자세하게 알아보자.


첫째로, 조절하고 양보한다는 긍정적인 뜻이 담겨있다.


<회사내에서 동료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요?> 란 질문에






가 나왔다면


“ 원래는 자존심 강하고 (황제)

완벽주의자 같은 당신이지만 (아래 첫째, 컵을 든 여왕)

현실적으로 생각해 볼 때, 동료들과 잘 지내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서 (아래 둘째, 코인 9)

자존심을 드러내기 보다는 양보하고 조절하며 잘 지내겠네요. (절제) “ 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실제 타로점을 칠 때 가장 흔 한 경우인데, “양다리”를 뜻한다.

술하고 물하고 섞으면 니맛도 내맛도 아닌 맛이 될 수 있다. 원래는 내것만 고집하지 않고 다른 상황도 받아들인다

는 뜻인데 , 자칫하면 이도 아닌 저도 아닌 상황이 되기 쉽다.

애정운에 있어서 꼭 한 사람만을 고집하지 않고 다른 사람도 받아들이려는 마음을 갖게 되니 양다리 인 것이고,

직업운 역시 한 우물을 파지 않으니 투잡이나 동업,, 등을 뜻하게 되는 것이다.


< 남자친구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란 질문에






이 나왔다면


“ 이미 마음이 다른 사람에게 가 있네요. (아래 첫째, 돈을 든 황제)

그 사람과 뭔가 즐거운 일을 상상하게 되고, 즐기려는 가벼운 마음이 들다보니 (마법사)

현재 남자친구는 상대적으로 약하게 보이고 실망스럽게 되겠네요. (타워) (아래 둘째, 컵을 든 시종)

자칫 양다리를 걸칠 수 있겠는데요. (절제)

그렇다고 현재 남자친구와는 헤어지지도 않으니,,

일시적으로 즐기는 상황밖에는 되지 않을 겁니다. (아래 셋째, 돈10)

보다 신중하게 행동해야 하겠습니다. “ 라고 할 수 있다.


< 새로운 사업을 좀 벌려 볼까,, 하는데요? 잘 될까요? > 란 질문에






가 나왔다면


“ 이미 다른 사업을 하고 있네요? (아래 첫째, 돈을 든 기사)

그런데 다른 것을 하나 더 벌려 볼까,, 누구의 도움으로 같이 해볼까,, 하는 마음이랍니다. (절제)

하지만 새롭게 하려는 것이나 현재 하고 있는 것이나 그게 그거랍니다. (아래 첫째, 둘째, 모두 기사) (악마 - 부적절한 생각)

그래서 결과는 해 봤자 금전적으로 더 나아지지도 않고 거기서 거기가 되겠다네요. (타워) (코인6)“


동업이나 투잡에 대한 바람직하지 못한 생각을 사람들은 흔히들 하고 있다.

흔히 착각하고 있는 부분을 말해 보려한다.

동업이나 투 잡을 하겠다는 마음은 왜 드는 것일까?

현재 하는 일이 양에 차지 않아서 한 가지를 더 벌려 보려는 것이고

현재 자신의 능력이 충분하지 않으니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돈을 벌어보겠다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당연히

나 보다 더 능력있는 사람과 손 잡아야 하는 것이고

현재 직업보다 더 낫고, 실속있고 효휼적인 일을 벌려야 하는 것 아닌가?


물론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그런 사람들이 동업이나 투잡에 성공한다.


그런데 대 부분은 그렇지 않다.

같이 손잡고 일해 보겠다는 사람을 보면, 고만고만한 사람이고 나도 철 없는데 상대방 역시 철딱서니 없는 사람과

하겠단다. (동생과 해보겠다는등,, 놀고 있는 친구끼리 해보겠다는 등,,)

또,

현재 하는 일이 그저 그런데 새로운 일도 역시 힘들고 비 효율적인 것을 하겠단다.


연애 역시

현재 애인이 별 볼일 없으니 다른 사람을 만나보는데 그 사람 역시 거기서 거기다.

그러니 양다리인 것이지,, 만약 더 괜찮았다면 애인을 바꿨을 것이다.

주변에서만 찾고, 맨 자기만한 사람만 만나다 보니 양에 차지 않고 마음을 다 주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만약 점괘에 [절제] 카드가 나왔다면

자신이 어리석은 행동이나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긴장해야 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착하면 성공하고 잘 살아갈 것이란 착각을 하고 있다.

절제 카드의 천사처럼,,

하지만 아무리 착하더라도 현명하지 못하면 말짱 헛수고다.



세 번째로, 한 가지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뜻이 있다. 흔히 하는 말로 올인 하지 못하는 것을 뜻한다.


< 애인과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란 질문에





가 나왔다면


“ 님의 마음 자체가 애인을 잘 못 믿고 있네요. (악마)

아니 누구도 잘 믿지 못하는 성격이네요. (아래 첫째, 컵8)

연인이 양에 차지도 않구요. (아래 둘째, 컵을 든 시종)

그러다 보니 연인에게 올인하지 못하고 항상 한 발은 뺄 준비를 하고 있구만요. (절제)

하지만 헤어지기에는 아쉽고 그래도 괜찮은 사람 같아서 (아래 셋째, 컵을 든 기사)

고민이 끊이질 않겠네요. (은자)

에구,, 연애란 것이 행복하자고 하는 일인데

그렇게 믿지 못하고 마음을 다주지 못하고 고민만 한다니,, 차라리 헤어지시지요? “ 라고 강하게 말해 버린다.


그럼 “아니에요. 괜찮은 사람이에요. 헤어지기에는 아쉬워요. ” 라고 반박한다.


그럴 때 또 한마디

“ 만약 헤어지지 말고 잘 해보시라 했다면 당신은 분명 헤어지고 싶다 말했을 걸요..”

...

마음이 왔다 갔다, 내 마음 나도 모르겠고 고민은 끊이지 않을 것이다.


< 이번 해에 취업을 할 수 있을까요?> 란 질문에





가 나왔다면


“ 어떤 일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혼란스러워서 (아래 첫째, 스워즈8)

이곳을 가야 할지 저곳을 선택해야 할지 혼란스럽기만 하다고 합니다. (절제)

또한 일 보다는 다른 재능이나 감각적인 일도 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아래 둘째 컵8)

그것 역시 확실한 재능이 아니어서 (아래 마이너 숫자 8 은 완성도에 있어서는 2% 부족한 상황이란 뜻)

취업을 해야할지 뭘 배워야 할지 (아래 셋째, 바통8)

고민만 하다 세월을 보내겠다네요. (은자) “ 라고 해석할 수 있다.


요즘 일부 젊은이들의 고민이 대충 이렇다.

하고 싶은 꿈은 있지만 용기있게 도전하지 못하고

할 수 있는 것은 하기 싫고 ,, 공부를 더 해야할지 당장 취업을 해야할지, 다른 것을 배워야 할지,, 고민하고 왔다 갔

다 세월 보내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이렇듯 절제 카드는 겉으로 보기에는 긍정적이고 윤리적인 것 같지만

실상 우리네 삶에 적용 할때는 부정적인 면이 더 많게 적용될 때가 많다.


뭐든지 그런 것 같다. 처음 물건이 만들어 졌을때는 긍정적인 희망을 품었지만

세상에 쓰이다 보면 본의 아니게 나쁜 쪽으로 쓰일 때도 있는 것처럼

윤리적인 생활을 하란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나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지 못하고 우유부단하게 행동하는

결과를 낫게 된 것이다.




이 [절제] 카드는 특히 나를 돌아보게 하는 카드이다.


절제 * 조절 * 양보* 양다리


이 네 가지 단어가 모두 다른 뜻 같지만..

모두다 똑같은 뜻이기도 한 "temperance"...

나에게 제일 필요한 상담기술중 하나다.

나의 감정을 최대한 *절제* 해야 할테고,

선과 악이란 이분법적 잣대를 버리고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않는 *조절*이 필요하고

내 생각 보다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주는 *양보*가 필요하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흑도 백도 아닌 회색분자가 되서 *양다리* 로 살아가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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