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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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혼몰마스터의 타로이야기
No. 1
THE FOOL.(바보)  -  무명 (無明) , 새출발, 어리석음
" 저.. 지금 만나는 사람과 헤어지려 하는데요,, 헤어질 수 있을까요?" 라고 상담을 의뢰해 오면 영락없이 "바보" 카드가 등장한다.
또,
" 이 사람과 만나기 시작하긴 했는데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란 질문 후 점을 치면 역시나 저 "바보" 카드가 등장한다.
이 세상 사람 어느 누구가 이별이 찾아올줄 알고 연애를 시작했을 것이며
또 새로운 인연이 있을 줄 알고 헤어짐을 선택할 수 있을까..
지금 시작하는 이 사업이 내게 부를 가져다 줄 것인지
쪽박을 차게 해 줄 것인지 잘 모른다.
한치앞도 내다 볼 수 없을 정도로 우리 마음은 밝지 못하다. 무명이다. 어리석다.
그렇다고 인간인 이상 정지해 있을 수는 없다.
생명을 가지고 있다는 그 자체가
살아 " 움직인다" 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니,,,
앞이 보이든 안 보이든,
그 사업이 확신이 있든 없든
그 사람과 진실한 사랑이든 아니든
우리는 출발한다.
모르는체,,
나 역시
이 글로인해 누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
무명의 모습으로 일단 출발한다.
무명으로 부터의 출발이 또 하나의 업을 만들고 있다.
이 글을 씀으로 인해
독자들과의 인연의 업을 짓고
그 업으로 인해 또다른 무명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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