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혼몰마스터의 타로이야기
No. 26
17. THE STAR (스타) - 교유식. 현재보다는 미래를 위해 준비함.
타로 이야기가 이제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이쯤에서 중간 점검을 해보자.
타로점에 대해 짧게 정의 하라고 한다면
타로 카드에는 인생의 모든 상황이 들어 있고
사람은 제 아무리 잘나봤자 <메이져 카드 22장> 중 어느 한 곳에 속하게 되는데
그 처한 순간이 나아가야 할 때인지 , 머물러야 할 때인지, 피해야 할 때인지,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할 때인지
알려 주는 것이 <마이너 카드56장> 이다.
자세히 말하면
메이져 카드에는
앞의 12장은 인생을 시간적 단계로 나누어 놓았다.
태어나서 배우고 사랑하고 결혼하고 성공하고 늙고 죽는... 과정을 나타내고 있고
뒤의 10장은 인생을 공간적으로 구분하고 있다.
살아가는 동안 과연 어떤 식으로 살아갈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때, 점을 치는 행위를 통해서
메이져 카드에서는“ 나는 어느 단계에 와 있는가? ”를 알 수 있다.
마이너 카드에는 자신이 처한 그 ‘어느 단계’ 가
옳은 것인지, 그른 것인지, 좋은 때인지 나쁜 때인지를 판단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 마이너 카드는 지수화풍과 숫자와 인물카드로 이루어져 있는데 -
* 지수화풍을 통해서는
사회에 나가 돈을 벌거나 손에 재물을 쥘 수 있는 때인지 (地. 코인)
개인적으로 풍요로움을 느끼기 위해 꿈을 쫓거나 사랑을 할 때인지 (水. 컵)
적극적으로 역동적으로 나아갈 때인지 (火. 바통)
조용히 자기 일을 하며 실력을 쌓을 때인지 (風. 스워즈) 를 알 수 있고
* 숫자를 통해서는
이익인지 손해인지를 알 수 있고
* 인물카드를 통해서는 이익이라면 그것을 얼마나 얻을 수 있는지 (황제 – 여왕- 기사 – 시종)를 알 수 있다.
오늘 이야기할 [스타]카드를 예로 들자면
이 나왔다면
“ 현재 당신은 [스타] 의 지점에 놓여 있네요.
그런데 그것이 님에게는 손해볼 수 있는 상황이랍니다. 조심해야 겠습니다.
지금 뭔가를 하면 손해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당장 뭔가를 얻으려 하지말고 미래를 위해서 좀더 실력을 쌓고 기다려야 하겠습니다. ” 라고 해석할
수 있다.
중간점검을 마쳤으니 다시 오늘의 이야기로 돌아와 보자.
오늘은 [16.타워] 카드와 한 쌍으로 이루어진 [17.스타] 카드에 대해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교유식 (敎唯識) 이라 하여
현실의 즐거움만 생각하고 미래를 제쳐두고 살 것인지 (타워)
미래를 위해서 현실의 고통은 참고 인내하며 준비하고 공부할 것인지를 나타내고 있다. (스타)
[스타]카드는 한마디로 말해 미래의 행복을 위해 죽도록 공부 하는 우리나라 학생들을 생각하면 아주 쉽다.
오늘의 고통 스런 공부가 나중에는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을 믿고, 별을 쳐다보며 희망을 품고 있지 않은가?
그림을 살펴보면
한 여자가 물병에 들은 물(?)을 강물에 쏟아 붓고 있다.
자기가 갖고 있는 재능이나 하고 싶은 것, 또는 기본적인 자질,, 등을 모두 쏟아 붓는 것이다. 훗날을 위해서. 훗날
은 행복할 것이란 희망을 품고 말이다. 이때 마침 하늘에는 별들이 떠 있다.
그러나 이 카드 역시 함정이 있다.
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희생하고 모든 갖고 있는 에너지를 쏟아 부으니
현재는 아무래도 소홀하게 되고 무관심하게 된다.
미래를 위해 공부하는 학생들이 물론 이해는 가고 대견하기는 하지만
그 아까운 청춘, 그 수많은 재능을 그냥 흘려 보내는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는 것이다.
희망, 미래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면 현실 부정을 하게 된다는 뜻도 담고 있음을 관과 해서는 안된다.
비슷한 맥락으로, 희망을 품고 있다는 뜻 속에는
‘기다린다’ 는 뜻이 숨어 있다.
견우와 직녀가 나중에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으로 1년을 열심히 살아가며 기다리는 것과
춘향이가 이도령이 장원 급제 하기를 희망하지만 떠나간 님을 기다려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스타] 카드의 뜻을 몇 가지로 정의 해보면면
첫 번째로는 “희망이 있다” 고 할 수 있고
두 번째로는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기간” 이고
세 번째로는 “이별 수가 있다” 고 할 수 있다.
네 번째로는 “현재를 즐기지 못하고 아쉽게 놓치게 될 수 있다” 는 뜻을 담고 있다.
다섯째로는 “이번 말고 다음번 ” 이란 뜻이 있다.
오늘은 타로점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도록 한 장씩만 점괘를 뽑아서 예시를 만들어 봤다.
< 이번에 합격운이 있나요?> 에 대한 질문에
“이번에는 아깝게 떨어지겠네요. (바통8)
이번 말고 다음번에 합격 하겠 다네요. 좀 더 실력을 쌓아야 겠어요.(스타) ” 라고 할 수 있다.
< 빌려준 돈을 받을 수 있나요?> 에 대한 질문에
“이번에는 빌려준 돈 중 아주 일부분은 받을 수 있지만 (돈을 든 시종)
다 받지는 못하고 다음번이나 되야 받을 수 있다네요. (스타) ”
<이번에 승진운이 있나요?> 에 대한 질문에
“이번에는 되지 않고 다음번에야 되겠답니다.(스타)
많은 노력을 하긴 했지만 (스워즈) 너무 성급한 감이 있네요. (숫자 10 – 욕심)
지금은 능력부족입니다. 다음을 기대하세요. ” 라고 할 수 있다.
< 애인과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에 대한 질문에
“ 이별 수가 있네요. 서로 떨어질 일이 생기겠답니다.(스타)
하지만 완전히 헤어지는 것은 아니고 나중에 다시 만나겠답니다. (바통9) ” 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하고 있는 공부가 적성에 맞는 것인가요?> 대한 질문에
“ 네 아주 희망적이랍니다. 지금부터 열심히 공부한다면
적성에 아주 잘 맞기 때문에 (칼을 든 여왕의 칼)
미래에는 그 일에 대해서 안정적으로 잘 해나가겠답니다. (칼을 든 여왕의 여왕) ” 라고 할 수 있다.
<올해 안에 연애를 할 수 있을까요?> 에 대한 질문에
“남자가 나타나긴 하지만 사귀지는 않고 친구로만 지내겠다네요. (칼을 든 기사)
당장 선택을 하지 않고 거리감을 두고 시간만 보내다 보면 좋은 사람을 놓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너무 늦기 전
에 적극적으로 대쉬해 보시기 바랍니다. (스타)”
라고 할 수 있다.
<올해 안에 연애를 할 수 있을까요?> 에 대한 질문에
“ 지금은 현실적으로 ,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 이기 때문에 (코인 4)
연애는 자꾸 다음으로 미루기만 하겠다네요.
현실적으로 안정된 다음에 하는 것도 좋지만
그러다 아까운 청춘 다 흘러가 버릴 수도 있습니다. 일 과 사랑 모두 성공해야 정말로 성공한 사람이 아닐까요? ”
라고 할 수 있다.
< 시험에 자꾸 떨어지는데 언젠가는 합격하게 될까요?> 에 대한 질문에
“ 네.. 희망이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합격하게 될 것입니다. (스타)
하지만 현재는 실력이 약간 부족하답니다. 좀더 힘을 내서 공부에 매진 하시기 바랍니다.(스워즈8) ” 라고 할 수있
다.
개인적인 얘기를 잠깐 해보면
나에게는 연년생 딸, 아들이 있다.
이제는 성인이 돼서 각자 살아가고 있고, 아들은 군대도 간 상황이지만
이 두아이를 보면서 항상 생각하는 것이 있다
‘남매가 어쩜 그리도 정 반대의 성향을 갖고 있을까?’
[타워] 와 [스타] 의 성질을 그대로 각각 갖고 있다.
큰애인 딸은 매사가 즉흥적이고 낭만적이고, 꿈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천방지축 아가씨라서
돈이 손에서 머무를 세가 없이 써대는 편이다.
반면 둘째인 아들은 아기때부터 뭘 안다고 돈을 그리 알뜰하게 저축을 했다.
고등학교때까지 모은 돈이 300 만원 정도 이다.
용돈을 아끼고 아껴서, 군것질도 최대한 참아가면서 힘들게 모았단다.
그런데 몇 년전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쯤
큰 딸애가 중국으로 유학을 가게 됬다.
돈이 아쉬운 판이니
어찌해서 그동안 모았던 거금 300만원을 누나에게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물론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아들은 그 일을 지금도 마음에 품고 서운해 하고 있다. (쪼잔하게 시리..)
그 일 때문에 용돈을 더 많이 챙겨주고 그 돈 이상 갚아주었지만
그 아이는 돈이 문제가 아니라
십년 넘게 자기 손으로 모아왔던 돈으로 직접 하고 싶은 것을 이루지 못한 것이 안타까운 것이다.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그럴 줄 알았으면 여자친구한테 선물이라도 통크게 해 줄걸,, ”
“먹고 싶은거 참지 말고 마음껏 먹기나 할걸..” 이다.
미래를 위해 준비만 하다가는 좋은 시절 놓칠 수도 있으니 적당하게 즐기며 사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하다.
하지만 성경에 있는 말씀처럼
그 분이 언제 오실지 모르니 항상 기름을 채워놓고, 미래를 대비해야 함도 역시 당연한 일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