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혼몰마스터의 타로이야기
No. 18
11. STRENGTH (힘) - 노사 (老死). 고생스러운 삶. 자기 주장이 강함.
타로카드의 그림을 살펴보자.
여자 (또는 사람) 가 사자입을 벌리고 있다.
여자가 어떻게 사자입을 벌린단 말인가?
사자와 한판 싸워서 여자가 이겼다는 뜻 아닌가?
그만큼 그 여자는 힘이 쎄다는 뜻이다.
그런데 왜 사자를 때려 눞혀야하는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 식량을 얻기 위해서,,등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니 그런 힘든 일을 어쩔 수 없이 했을 것이다.
타로카드를 누가 그렸는지 참 대단하단 생각을 한다. 항상 그 상황을 너무 적절하게 표현했기 때문이다. 그중 이
[힘카드] 는 가장 절묘하게 그린 것 같다. 참으로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세상에 다시 태어났으니 (운명의 수레바퀴)
살아가는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살아야 한다. (힘)
힘들게 일해야만 돈을 벌 수 있고, 그것으로 먹고 살고, 그러다가는 힘들고 지쳐서 병들고 급기야는 늙고 죽게된
다.
인생을 한마디로 표현할때 "생노병사 (生老病死)" 라 했듯이
이 그림에서 그것이 단적으로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 [힘 카드] 의 영문은 힘이 쎄다,, 란 뜻의 힘(Strength) 인데
내가 타로카드를 해석할 때는 주로 사는게 고단하다, 힘들다,, 의 의미로 표현할때가 더 많다.
힘이 세니 강하게 자신을 지키고 가족을 지키지만
결국, 그러기 위해서는 무척 힘들게 노력해야한다는 속뜻이 있는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아담과 하와의 인생이 보이기도 하는 장면이다.
아담이 선악과를 먹은 죄로 가족을 꾸릴 수는 있지만 그에 대한 댓가로 평생 고단하게 노동하는 책임과 의무를 받
은 장면 말이다.
그런데,
인간은 고생스럽다고 해서 다시 태어나기 싫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 말이 있듯이, 힘들고 고달퍼도 살아있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이다.
다른 사람은 다 죽어도 자신은 죽음이 비껴갈 것 같은 착각속에 살아가는 것 또한 사람의 마음이다.
나는 예외겠지.. 하면서...
그래서 이 힘카드의 특징을 몇가지로 살펴보면
첫째로
나는 예외겠지,,힘들지만 우직하게 살아가다 보면 오랫동안 잘 살 수 있을 거야. 나는 내 스타일 대로 살거야,, 와
같은 마음을 말한다. 자기만의 신념이 강하다 보니 자기 주장이 강해진 것을 말한다.
그러나 정작 드러나는 모습은 긍정적인 이미지 보다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고집 (속된말
로 똥고집) 이라는 뜻이 된다.
< 연인과 앞으로 잘 지낼 수 있을까요?> 에 대한 물음에
가 나왔다면
" 상대방은 무척 자존심 강한 분인데 님을 사랑하는 마음에 잘 지내려 하지만 (컵을 든 황제)
님이 너무 자기 주장이 강하고 고집만 피운다면 (힘)
상대방 역시 예민해져서 (칼을 든 황제_)
두 사람이 사랑하는 시간보다는 다투는 시간이 더 많겠네요. (전차)" 라고 해석할 수 있다.
<현재 하는 장사가 잘 될까요?> 란 질문에
"그동안은 꾸준하게 됬을지 몰라도 (아래 첫째, 불을 든 기사)
변화하는 시대를 쫓아가지 못하고 자기 스타일만 고집한다면 (힘)
점점 장사가 잘 되지 않을 것이고 (타워) (돈을 든 시종)
결국에는 문을 닫아야할 정도로 안좋은 상황까지 올 수 있습니다. (죽음) (아래 세째, 돈2)"
꼭 고집을 부린 것은 아닌데 자기 스타일대로만 살아가다 보니 세상의 흐름을 못읽은 융통성이 없는 사람이 되 버
린 것이다.
우직하게 한 우물을 파는 것이 결코 나쁜 것은 아니지만
때로는 변화하는 세상을 빨리 빨리 쫓아가는 것도 필요한 것이다.
두번째로, 힘이 세다, 힘발휘를 한다 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 딸은 어떤 것에 재주가 있을까요?> 란 질문에
"활동적이고 자신감도 넘치고 힘도 쎄네요. 그러므로 운동을 시키는 것이 잘 맞을 것 같습니다. (힘) (불을 든 황제)
만약 운동을 안 시키면 에너지가 너무 넘쳐서 괜히 친구들과 싸우거나 사고만 칠수 있습니다. (전차) (바통10)
그러므로 그 힘을 적절하게 쓰도록 운동을 시키고, 운동을 하러 외국으로 보내면 아주 좋겠습니다. (바보) (바통9)"
라고 해석 할 수 있는 것이다.
세번째로, 힘들게 살아간다 , 고생한다 의 뜻이 들어있다.
<언제쯤 돈이 잘 벌릴까요?> 란 질문에
" 당분간은 돈 버느라 아주 고생하시겠네요. (힘) (돈든 시종)
운도 따라주지 않아서 많이 실망할 것이고 (타워)
급기야는 더이상 힘들 수 없을 정도로 바닥을 칠 상황까지 오겠답니다. (죽음)
그리고 나서는 드디어 해가 뜨겠답니다.
앞으로 7,8 개월 정도는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 (돈6 - 돈8)
하지만 죽을 만큼 힘든 뒤에는 밝은 태양이 비친다고 하니 고생스럽더라도 가족을 생각해서 참고 견디어 내시기 바
랍니다. (태양)" 라고 해석할 수 있다.
네번째로, 자기가 한 것에 대한 댓가를 받는다는 뜻이 들어있다.
세상에 다시 태어나지 않았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을
다시 태어났으니 그에대한 댓가를 받으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 인생이다. 그 댓가란 노. 사.
< 연인과 헤어졌는데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에 대한 질문에
" 당신이 다른 이성에게 눈길을 주었구만요 (연인) (아래 첫째, 돈을 든 시종)
그래서 헤어지게 되고 (바통2)
그 댓가로 마음고생을 하고 있구만 (힘)
그런데 다행히 다시 만난다고는 하네요. (운명의 수레바퀴) (바통3)" 라고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혼란스러운 것들 중 하나가 바로
자기 신념인지 쓸데 없는 고집인지 가 아닐까?
자기 신념이라면 그 결과는 자신만의 힘을 갖게 되는 것이고 (힘 - Strength.)
쓸데없는 고집이라면 결과 없는 헛고생만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힘- h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