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혼몰마스터의 타로이야기
No. 17
10. THE WHEEL OF FORTUNE (운명의 수레바퀴) - 생(生). 반복되는 인연.
열심히 일하고 취사선택하여 신중하게 자기 것을 만들어 냈다면 그것을 뺏기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
지금도, 앞으로도 영원히 갖고 싶은 마음이 바로 "유(有)" 이고, 타로카드로는 "은자" 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천년만년 살것 같았던 생이 백년도 못살고 허무하게 끝나버리는 것이 우리네 삶이다.
그럴 수는 없는일, 너무 억울한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다시 태어나야 하는 것이다. 계속해서 살아야 한다.
그것을 "생(生)"이라 하고
타로카드로는 [운명의 수레바퀴] 로 나타냈다.
다시 말하자면
가꿔왔던 재산이나 자손, 자기것,,을 유지하면서 있고 싶은 마음이 있으나
인간은 언젠가는 죽는 법,
그러니, 방법은 하나, 다시 태어나는 수 밖에 없을 것이리라.
태어나면 죽고, 죽으면 다시 태어나게 되고,, 돌고 도는 수레바퀴 처럼 생명은 계속된다는 뜻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운명의 수레바퀴" ,, 하면 거창하게 생각하기 마련이다.
운명, 어쩔 수 없는 숙명, 하늘의 뜻,, 정도로 생각한다.
10년 정도 산 부부가 마음이 안 맞고 갈등이 심해서 헤어지기로 했다.
그런데 막상 헤어지자니 미련이 남는 것은 당연한 것일 터,,
그래서 점을 보러왔는데
"운명의 수레바퀴" 가 나왔다.
두 사람이 운명이네요. 헤어질 수가 없네요... 라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그 속내를 들여다 보면
헤어지려는 마음도 있지만 그동안 쌓아왔던 정도 있고, 함께 키워오던 자식, 불려오던 재산,, 등에 대한 미
련이 남아서 결국에는 헤어지지 못하고 다시 살게 된다는 지극히 평범한 우리네 일상을 말한다. 나 자신이 배우자
와 헤어지지 못하는 미련을 갖고 있기 때문이지 , 하늘이 두 사람을 붙여주는 것은 아닌 것이다.
이렇듯, 구체적으로 [운명의 수레바퀴]를 몇가지 상황으로 나누어 보았다.
첫째로,, 물론 좋은 뜻도 있다. 인연이 깊다는 뜻이 있다.
<이번에 소개팅을 하는데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될까요? 어떻게 될까요? > 란 질문에
" 아주 멋진 분을 만나겠고, 님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무엇보다 님과 인연이 깊은 사람이네요." 라고 할 수 있다.
두번째로,, 어떤 구체적인 계기, 기회를 말한다.
<모태쏠로인데 앞으로 3,4개월 안에 연애를 할 수 있을까요?> 란 질문에
"비로소 지금이 연애를 하기에 아주 좋은 기회이네요. 기회를 잡으세요." 라고 말 할 수 있다.
<현재 만나고 있는 이성과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란 질문에
" 상대방이 아주 멋진 킹카로 보여서 (아래 첫째, 돈을 든 황제)
님의 마음이 호기심으로 가득차 있네요. (마법사)
그런데 얼마 있다가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되는 계기가 온다고 합니다. (운명의 수레바퀴)
(아래 둘째, 투 오브 코인스)
그 일로 인해 킹카가 아닌 시종처럼 느껴져서 (아래 세째, 돈을 든 시종)
많이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타워) " 라고 해석할 수 있다.
세번째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의미한다.
< 금전운이 언제쯤 좋아질까요?> 란 질문에
" 금전운이 안좋아서 고민이 많고 생각이 많으시네요. (은자) (코인 4)
하지만 지금은 금전운이 안좋은 상황이랍니다. 어쩔 수 없답니다. (운명의 수레바퀴)
앞으로도 당분간은 금전적인 변화가 없을 것이라네요. (코인6)
한동안은 많이 참아야 하고, 자신의 능력이나 분수를 인정하고 (아래 세째, 돈을 든 시종)
어서 이 시간이 지나가길 기다리는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 (여사제)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해도 사실은 그동안 자신이 살아온 결과물인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어쩔 수 없
다지만 하늘이 그렇게 만든 것은 아니란 것이다. 사람 자신이 그렇게 살아온 것이다.
그러므로 무조건 참고 기다리는 것 만이 능사는 아니고 철저한 자기 반성이 있어야 하고 와신상담하면서 다음날을
기다리고 능력을 키워가야 하는 것이다.
네번째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는 뜻이 있다.
다람쥐가 쳇바퀴를 열심히 돌리지만 결국에는 제자리인 것 처럼 어떤 변화를 주려 하지만 결국에는 다시 제자리란
뜻이다.
< 이혼을 하려는데요, 할 수 있을까요?> 란 질문에
"헤어지려는 마음이 있지만 (바보) (바통8)
금전적인 문제는 크게 없어서 (코인9)
욕심도 나고 실제로 행동은 하지 못하고 고민만 하다가 (은자)
결국에는 다시 주저앉게 된다고 하네요. (운명의 수레바퀴)
또한 이혼하기에는 마음이 너무 약해서 결단을 내리기 힘들 것입니다." (컵을 든 시종)" 라고 해석할 수 있다.
<직장을 관두고 공부를 더 해보려 하는데, 할수 있을까요?> 란 질문에
이 나왔다면
"공부를 위해서 (칼을 든 기사)
새출발을 해보려 하는데 (바보)
돈 욕심 또한 많아서 (아래 둘째, 코인10)
다시 취업을 하려는 마음이 크고 (여왕)
결국에는 취직을 하고 돈을 착실하게 벌겠답니다." (운명의 수레바퀴) (아래 세째, 돈을 든 여왕) 라고 할 수 있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제자리 에서 맴도는 경우도 많다.
그날이 그날이고,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려 하지만 조심스러워서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
이럴때 누군가가 나를 밀어주길, 끌어주길 바라는 마음도 생긴다.
하나님의 뜻이라면 ,, 정말 시험에 합격한다는 보장만 있으면 할텐데,,떠나서 성공한다는 보장만 있으면 갈텐데,,
하나님 제 운명은 어떤건가요?,,
그래서
타로점을 보러오는 경우가 아주많다.
자기 운명을 점치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운명은 사람 자신이 만들어 간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타로점을 본다고 해서 운명이 달라지지도 않고, 타로점 속에 하나님이 들어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타로점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어떤 것이 내 운명인가요?
가 아니라
지금 내가 이런 길을 가고 있는데 이길로 가는 것이 올바른 선택인가요? 조심해야할 것은 무엇인가요?.. 라며
조언을 구하는 것이다.
언제쯤 내 운명의 남자가 나타나나요? 가 아니라
이 사람과 만나고 있는데 그 사람과 인연인가요? 좋은 인연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로 질문하는 것이 맞
다. 사람의 운명은 누가 거져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만들어간다는 것을 꼭 명심해야 하는 것이다.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다. 고달프다.
누가 내 운명인지, 이 직업이 천직인지, 그 사람과 앞으로도 계속 살아야 하는지,
사람은 왜 돈을 벌기 위해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계속 같은 일을 해야만 하는지, 어쩔 수 없는 상황도 왜 견디며
살아야 하는지,,
죄도 없는데 왜 이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 왜 태어났는지,, 말이다.
그런데 그것이 다 계속 살고 싶은 인간의 기본적인 [생(生)]의 욕구에서 기인됬다는 것이다.
자업자득이다.
다시 살고, 계속살아가는 것 까지는 좋은데
그것에 대한 댓가가 있는 것이다.
돈벌기 위해서 힘들어야 하고, 재산을 지키기 위해 고생도 마다않아야 하고,
자식을 위해서는 무조건 희생해야하는 삶이 펼쳐지는 것이다.
힘들다.
다음에 나올 "힘" 카드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