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혼몰마스터의 타로이야기
No. 14
7. THE CHARIOT.(전차) - 갈애(渴愛 ).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이 카드를 보면 떠 오르는 영화가 있다.
"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전차카드의 뜻을 한마디로 말해 주고 있다.
일곱번째카드인 " 연인 " 까지는 욕망은 그다지 크지 않다.
어떤 것을 해야 더 재밌고, 어떤 사람을 만나야 더 즐거울지 여기기웃 저기기웃거리는 때라서 잘되면 좋고 안되면
말자는 식의 마음이었다면
이제는
이것 저것 맛보게 되니
싫은 것 좋은 것이 나타나게 되고
좋은 것은 갖고 싶고, 싫은 것은 쳐다보기도 싫은 것이다.
내마음에 드는 사람은 꼭 내 옆에 있어야 하고
내 마음에 들지 않은 사람과는 싸워서라도 물리치고 싶은 생각이 지배를 하게 되는 것이다.
아군과 적군이 나뉘어 지는 때인 것이다.
그것을 "갈애 (渴愛) " 라 했다.
즉, 사랑을 목말라하니 목숨걸고 구해야 하는 때다.
아마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사람들을 가장 힘들게 하고 고통스럽게 하는 단계가 이 "전차" 가 아닐까 ?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지내고 싶은데 상대방과 뜻이 맞지 않아서 갈등이 생기고,
좋아하는 물건을 갖으려니 돈을 더 벌고 싶은 욕심이 생기고.
그 욕심이 화를 부르고..
얼만큼 돈을 가져야 행복한지, 얼만큼 지위가 높아져야 만족스러운지, 사랑을 얼마나 받아야 즐거운지,, 한계가 없
다는 것이 문제다.
"전차" 카드의 특징을 몇가지로 살펴보면
첫째로, 적극적이고 의욕적으로 살아가려는 마음을 나타내고 있다.
< 직장생활을 잘 해나갈 수 있을까요?> 란 질문에
" 처음에는 의욕적으로 잘 해보려 하는데 (전차)
능력에 비해서 초반에 너무 힘발휘를 하다보니 (아래 첫째, 칼을 든 기사)
실력이 바닥이 나서 (칼을 든 시종)
금방 실망하고 실증을 느끼겠네요. (타워) " 란 점괘가 나올 수 있다.
두번째로, 전쟁터 나갈때 싸우러 가지, 놀러 나가는 것이 아니듯이, 사람들과 부딫침이 심해지고 다투게 되는 상황
을 뜻한다.
<직장상사와 갈등이 있는데 어떻게 될까요?> 란 질문에
직장상사는 아래 첫째의 "황제" 이고
당신은 아래 둘째의 "시종" 인데
너무 의욕적인 나머지 자기주장을 꺾지 않아 상사와 다툼을 벌이고 있네요. (전차)
그 다툼이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게 되고 (연인)
끝까지 자기 고집을 꺾지 않아서 (힘)
결국에는 두 사람의 갈등이 끝이 나기는 커녕 더 크게 번질 수도 있겠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아래 세째, 에잇
오브 바통스)
그런데 황제와 시종이 어떻게 서로 으르렁 거리면서 싸울 수 있는가?
그것은
황제는 순하고 (스워즈)
시종은 자기가 힘이 넘쳐난다 생각하니 (바통)
감히 황제와 대적할 수가 있는 것이다.
하룻강아지가 범 무서운줄 모르는 형상과 비슷한 상황이 되는 것이다.
세번째로, 현실을 모르고 의욕만 앞선 욕심을 말한다. 즉, 조급한 마음과 욕심에 사로잡혀 어리석게 행동하는 것을
뜻한다.
<금전운이 언제쯤 좋아질까요?> 란 질문에
" 큰 돈을 벌고 싶은 욕심으로 마음은 급해죽겠지만 (전차) (아래 첫째, 텐 오브 코인스)
현재 상황은 큰 돈을 벌때가 아니라
좀더 공부하고 차분하게 실력을 쌓아가야 할 때입니다. (여사제) (아래 둘째, 칼을든 시종)
하지만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조급하여 (전차 . 마법사)
이것 저것 일만 벌리다 낭패만 볼수 있겠습니다. " (아래 세째, 바통을 든 시종)
渴愛! 사랑을 구하고자 하는데 왜 사람들은 불행해 질까? 참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
행복하자고 하는 사랑인데 왜 사람들은 연애만 했다하면, 결혼만 했다하면
괴로워하고 다투고, 불행해 하고 심지어는 못볼꼴까지 보게되는 것일까?
배불리 먹으려고 돈을 버는 것인데 왜 그 돈때문에 싸움이 일어나고 심지어는 서로를 죽이게 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