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년 전 '실미도 사건'에 대해 국방부가 사과한다.
훈련 중이던 공작원들이 가혹한 대우에 항의하며 서울로 진입, 군경과 교전을 벌인 사건이다.
국방부는 9~10월 예정된 유해 발굴 개토제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사과문을 대독할 예정이다.
2006년과 2022년 국가 차원의 사과 권고가 있었지만, 이행되지 않았던 사건이다.
신 장관은 올해 초 사과문 발표를 결정했고, 유족 측도 이에 수용했다.
사건은 1971년 실미도 부대 공작원들이 기간병을 살해하고 탈출하면서 시작되었으며, 서울 진입 과정에서 공작원과 군경, 민간인 등 26명이 사망했다.
당시 생존한 4명의 공작원은 사형 후 암매장되었으며, 국방부는 이들의 유해 발굴을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