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 '합법적 해적질'에서 '일상'으로... 대한민국 국회, '소모전'에 빠지다
22대 국회 들어 필리버스터가 '일상'이 됐다.
과거 '최후의 수단'으로 여겨졌던 필리버스터는 이제 거대 야당의 '토론 종결권' 행사와 여당의 필리버스터 대응으로 이어지는 '소모전'이 됐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한일협정 관련 여당의 비리를 폭로하며 '명장면'을 연출했던 것과 달리, 22대 국회에서는 '무관중 필리버스터', '고성과 설전', '시간 끌기'만 남았다.
의원들 사이에서도 '국민 피로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여소야대 국면 속에 '필리버스터 정국'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 모두 '전략적 접근'과 '정치 복원'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