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몰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신범철 전 차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핵심 증인들이 21일 열린 '채 상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에서 일제히 선서를 거부하며 청문회는 시작부터 뜨거운 공방전이 펼쳐졌다.

이들은 공수처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선서를 거부하며 법적 권리를 주장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들의 선서 거부를 맹비난하며 질타를 쏟아냈다.

특히 정청래 위원장은 이 전 장관, 임 전 1사단장 등 답변 거부자들을 10분간 퇴장 조치했다.

이 전 장관은 발언권 없이 발언을 시도하다 퇴장당했고, 임 전 1사단장은 현장 지휘권이 없었다는 주장을 펼치다 정청래 위원장과 언쟁을 벌이다 퇴장당했다.

한편 고 채 상병의 직속 상관이던 이용민 중령은 책임을 회피할 생각이 없다며 눈물을 보였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그는 채 상병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수사 개입의 중심에 윤석열 대통령이 있다고 주장하며 윤 대통령 청문회가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 단독으로 진행된 청문회를 법치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