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에 6-30으로 대패하며 KBO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을 허용하는 굴욕을 맛봤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팬들에게 사과하며 선수들의 체력 저하와 투수진 난조를 우려했다.
특히 28피안타 14사사구를 기록하며 마운드가 완전히 무너진 점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점수를 많이 준 것에 대해서 KIA 팬들께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KIA는 선발투수 김도현이 2⅓이닝 6실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투수 8명에 외야수 박정우까지 9명이 마운드를 지키는 극심한 투수난을 겪었다.
이 감독은 최형우와 김선빈을 벤치에서 시작시키며 수비에 중점을 두었고, 투수 윤중현을 등록하면서 김현수를 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