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법과 방송4법 강행,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등으로 국회가 정쟁에 휩싸인 가운데, 역대 국회의장단은 1일 정치 실종을 우려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세균 전 의장은 '의회주의와 정치가 실종된 상태'라며 '혼자만 이기려는 정치는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심재철 전 부의장은 '이재명 전 대표의 1인 체제'를 원인으로 꼽으며 민주당의 무리수를 비판했다.
문희상 전 의장은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민주주의는 동물농장'이라며 개헌을 통한 정치 복원을 강조했고, 정갑윤 전 부의장은 '개딸' 등 지지자들의 입맛에 맞춘 당 지도부 선출도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다수결의 원칙보다 합리성'을 강조했다.
의장단은 민생 본회의 개최, 전원위원회 소집, 대통령제 개헌 등을 대화의 출구로 제시하며 정쟁 종식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