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의 오태곤이 7월 3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2회말 끝내기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9회초까지 5-10으로 뒤지던 SSG는 5회말 집중타와 에레디아의 동점 스리런 홈런으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12회초 1실점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오태곤은 2사 1루 상황에서 현도훈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기록했다.
오태곤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더라도 이건 아니다, 내 스윙은 끝까지 하고 죽자'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7월 25일 1군 복귀 이후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 오태곤은 '쉴 때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해서 힘이 비축됐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의 끝내기 홈런으로 SSG는 팀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2위 진입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