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생 MZ세대 태극전사들은 ‘누가 시켜서’ 운동을 하지 않는다.
이들은 랭킹포인트를 계산하고 훈련 계획표를 스스로 짜며 컨디션 관리까지 책임진다.
‘헝그리 정신’은 더 이상 통하지 않고, ‘보상’이 중요해졌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 이은철 대한사격연맹 실무부회장은 메달 하나에 인생이 바뀌던 시대는 끝났다고 말하며, 선수들에게 확실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미정 유도 대표팀 감독은 선수 시절과 비교하며 선수촌 환경이 너무 좋아져 오히려 ‘창살 없는 감옥’ 같다고 표현했다.
그는 국제 대회 출전에 필요한 부대 비용을 투자해야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지적하며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선수와 지도자 사이의 소통 방식도 변화하고 있으며, 젊은 세대 선수들은 지도자의 열정에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
신유빈의 성장 뒤에는 지도자들의 섬세한 노력이 숨겨져 있다.
오광헌 여자 탁구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에게 손편지와 간식을 보내는 등 섬세한 소통을 통해 신뢰를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