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식지 않은 예비역 간부들이 다시 군복을 입는 경우가 늘고 있다.
육군은 올해 전반기 예비역 재임용 제도 선발 인원이 전년 대비 30% 증가했으며, 후반기까지 포함하면 50~6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13년 도입된 이 제도는 전역 후 3년 이내의 장교(중위 이상)와 부사관(중사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육군은 재임용 제도 개선과 선발 소요 확대를 증가 원인으로 꼽았다.
올해는 지휘관 직위를 포함해 다양한 직위에 보직이 가능하도록 개선되었으며, 우수 인력 선발을 위해 장기·복무연장 선발 및 진급심사 시 별도의 지휘추천과 육군 중앙심사를 시행하고 있다.
또, 재임용 시기를 월 단위로 조정하여 전역 직후 군 복무가 가능하도록 했다.
2군단 박정욱 소령(진급 예정자)은 전역 후 직장 생활 중 군에 대한 그리움을 느껴 다시 복무를 지원했으며, 아내에게도 간호장교 임관을 권유하여 현재 남수단 파병 부대에서 함께 복무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