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방송 4법' 저지를 위해 5박 6일간 벌인 필리버스터가 막을 내렸지만, 막말과 고성만 남기고 공허한 메시지로 끝났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 당시 192시간 동안 진행된 토론에는 열띤 토론과 '스타 정치인' 탄생이라는 성과도 있었지만, 이번 필리버스터는 여야 모두 '무의미한 소모전'이라는 자조 섞인 지적만 남겼다.
특히, 여당 의원들은 표결 때마다 본회의장을 빠져나가고 야당은 표결 때만 본회의장에 모여 '진정성'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필리버스터 도중 'XX들' 등 비속어를 사용하며 막말 논란을 일으켰다.
결국 '5박 6일' 필리버스터는 실질적인 논쟁 없이 막말과 고성만 남긴 채 '그들만의 쇼'로 끝나, 국민들에게는 '정치 불신'만 남겼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