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5년 만에 베트남·싱가포르 대사를 새로 임명하며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외교 재개를 본격화했습니다.
베트남 대사에는 리승국, 싱가포르 대사에는 리길성이 임명되었는데, 리길성은 과거 북한 외무성 아시아 담당 부상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특히 베트남 대사는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행했던 김명길 대사가 떠난 뒤 5년 넘게 공석이었던 자리라 더욱 주목됩니다.
북한은 코로나19로 봉쇄했던 국경을 지난해 8월부터 차츰 개방하며 국제 사회와의 접촉을 늘리고 있는데, 이번 대사 임명은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