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몰

6·25전쟁 당시 '유학산 전투'에서 전사한 고 임진원 순경의 유해가 74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2000년 발굴된 유해는 24년 만에 유전자 검사를 통해 신원이 확인됐다.

고인은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48인 중 한 명인 독립운동가 임규 선생의 조카이자 6·25전쟁 백마고지 전투의 영웅, 고 임익순 예비역 대령의 당숙으로 밝혀졌다.

딸 임정순 씨는 2008년 유전자 시료를 제공했지만 당시에는 가족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

최신 기술로 재분석한 결과 올해 7월 부녀 관계가 확인됐다.

임씨는 “아버지 없이 살아온 한 많은 인생이었는데 늦게나마 아버지 유해라도 찾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