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야당 주도로 '방송 4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EBS법 개정안은 이사 숫자를 늘리고 관련 직능단체에 이사 추천권을 부여하는 내용으로, 여당은 '좌편향' 방송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정치권 후견주의를 배제해야 한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MBC 사장 교체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KBS 사장은 교체했지만, 전 정권에서 선임된 이사진이 세운 MBC 사장을 교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윤 대통령에게 방송 4법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할 예정이며, 윤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방송 3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