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울 동교동 사저가 지난 2일 매각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사저는 김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전 의원에서 박아무개, 정아무개 등 3명에게 매각되었으며, 이들은 주소지가 동일해 가족이나 사업 관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매각은 김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별세한 이후 김 전 의원과 2남인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사이에서 벌어졌던 사저 상속 분쟁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희호 여사는 유언을 통해 사저를 기념관으로 사용하고, 매각 시 발생하는 보상금을 3분의 1은 김대중기념사업회에 기부하고 나머지는 3남매에게 균등하게 나누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김홍걸 전 의원은 자신이 유일한 법적 상속인이라며 사저 상속을 주장하며 분쟁이 발생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