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몰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가 이달 초 팔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30일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사저는 지난 2일 김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걸 전 의원에서 박모씨, 정모씨 등 3명에게 이전됐다.

이들은 주소지가 동일해 가족이나 사업상 동업 관계인 것으로 추측된다.

사저는 2019년 이희호 여사 별세 후, 유언장에 담긴 기념관 운영을 두고 김홍업 이사장과 김홍걸 전 의원 사이에서 법적 분쟁을 겪었다.

이 여사는 유언장에 사저를 김대중·이희호 기념관으로 운영하고, 기념관 사용 시 보상금을 김대중기념사업회와 삼형제에게 나누는 내용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