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주당 시당위원장 선거에서 이재명계 후보가 승리하며 '찐명' 지지층의 입김이 강해졌다.
권리당원 비중이 높아지면서 당원 주권주의가 강화되고, 지역주의 극복 노력은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강성 지지층 중심의 당 운영이 2년 뒤 지방선거에서 외연 확장에 한계를 드러낼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특히, 부산에서 산업은행 이전 반대를 주장하는 김민석 최고위원 후보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지역 민심과는 배치되는 현상으로, 당 내부 갈등 심화가 예상된다.
10월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시작으로 2024년 지방선거까지 강성 당원들의 영향력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 민주당 내부에서는 전통적인 지지층 이탈과 중도층 흡수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