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가 미국 유학 중인 아들의 졸업식 일정에 맞춰 공무 출장을 떠났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 후보자가 2018년 5월 12일부터 20일까지 미국으로 공무 출장을 갔는데, 그 기간 중 5월 13일에 아들의 졸업식이 열렸다며 개인 일정에 맞춰 출장을 간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조 후보자는 “일요일에 개인적으로 사비를 들여 다녀온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채 의원은 “국민 혈세가 투입되는 출장에 사비를 안 쓰고 혈세를 쓴 건 심각한 문제”라며 “부하 직원이 이런 상황이면 용납할 것이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한편, 조 후보자와 경찰은 자료 제출이 미비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윤건영,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를 진행하는 이유는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기 위함이기 때문에 자료를 충실하게 제출할 의무가 있다”며 자료 제출 부실을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