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에 참가하는 미국 농구 대표팀이 파리의 특급 호텔을 통째로 빌려 약 1천500만 달러(약 208억 원)를 지출했습니다.
800개 객실 규모의 호텔을 임대하여 선수와 코치진은 물론 가족, 지원 스태프, 대표팀 임직원, 미국 NBA 임직원까지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예정입니다.
미국 농구 대표팀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자체적으로 올림픽을 준비하며 선수촌 밖 특급 호텔에 머물렀고, 2004년 아테네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호화 유람선을 숙소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미국농구협회는 특급 선수들의 경호와 컨디션 관리를 위해 외부와 단절된 숙소를 준비하며 최고의 식단을 제공하고 가족들의 자유로운 방문, 방 배정 문제 등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코비 브라이언트를 보기 위해 팬들이 호텔 앞에 진을 치는 등 보안 문제가 발생하여 이후 더욱 보안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객실이 남을 경우 미국 대표팀의 다른 종목 선수단에도 방을 제공하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미국 골프 선수들이 농구 대표팀 호텔에 머물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