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리영철 북한 대사에게 인사를 건넸지만, 리 대사는 돌아보지도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조 장관은 “악수조차 안 됐다”며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에 복귀하라는 말을 하려고 했지만, 무슨 반응이 있어야 대화를 하지 않겠나”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작년 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바 있습니다.
반면 리 대사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는 악수를 하고 대화를 나눴습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행보에 중국이 불편해한다는 시각이 있지만, 이날 회의장에서는 북-중의 우호적인 모습이 연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