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장에 류희림 현 위원장을 연임시키면서 야당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여당은 속도전을 통해 류 위원장 연임을 확정했지만, 민주당은 국회 추천 몫의 위원 위촉이 이뤄지기 전에 연임을 결정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한다.
특히 국회 추천 몫 6명 중 야당 몫 3명을 추천해야 할지 말지 고민에 빠졌다.
류 위원장 연임을 인정하면 윤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에 힘을 실어주는 꼴이 되지만, 추천을 거부하면 방심위 구성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이번 사태는 윤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 의지와 야당의 저항이 격돌하는 또 하나의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