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온 ‘채 상병 특검법’이 25일 본회의 재표결에서 또다시 부결됐다.
민주당은 부결 직후 규탄대회를 열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번 특검법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의 외압 의혹뿐 아니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한 외압 의혹까지 특검 수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특히 특검 후보 추천 방식을 민주당과 비교섭단체가 각각 1명씩 추천하는 방식으로 바꾸면서 여당의 반발을 샀다.
결국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한 재표결에서 199명에 5명이 모자라 부결됐다.
21대 국회에 이어 국민의힘이 이탈표 단속에 성공하면서 채 상병 특검법은 또 다시 폐기 수순을 밟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