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MBC 보도본부장 재직 시절, 특수관계 업체에 채용 용역을 몰아주고 지원자들의 '성향'까지 파악해 채용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업체는 이 후보자의 동서가 부사장으로 있는 곳이며, 1차 채용 당시 감사국의 문제제기에도 수의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차 채용에서는 4개 업체 입찰에서 다른 업체보다 1.
6배 높은 수수료를 요구했음에도 계약을 따냈습니다.
이 후보자는 이 과정에 직접 개입하여 심사위원으로 참여했고, 특수관계 업체에 최고점을 부여하고, 1위 업체에는 최저점을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MBC는 해당 업체에 지원자들의 성향과 충성도 등을 파악해 작성한 인사 명단을 전달했으며, 이 후보자는 면접에서 지원자들의 세월호 참사와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한 생각을 질문하며 '이념적으로 명확하지 않다'거나 '성향이 뚜렷하다'는 이유로 점수를 매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