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2011~2017년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이용한 신종 주가조작으로 60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권 전 회장은 주가를 고의로 떨어뜨린 뒤 파생상품을 연계해 보유 주식 수를 늘리고, 이후 주가를 다시 올리는 방식으로 차익을 실현했다.
김건희 여사의 자금도 이 과정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돼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권 전 회장은 산업은행으로부터 헐값에 신주인수권을 매입한 후, 주가 하락 시점에 리픽싱(전환 가격 조정) 계약을 통해 신주인수권 가치를 높였다.
김 여사는 권 전 회장으로부터 신주인수권을 매입해 타이코사모펀드에 매각했으며, 타이코사모펀드는 이를 주식으로 전환한 뒤 매도해 60억 원 이상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