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이슬'의 작곡가이자 대학로 소극장 '학전'의 설립자인 故 김민기가 후배들의 배웅을 받으며 영면에 들었다.
발인식은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었으며, 고인의 유해는 천안공원묘원에 안치되었다.
발인식 후 고인의 유해는 옛 학전이 자리한 아르코꿈밭극장 마당을 거쳐 장지로 향했다.
학전 앞에는 배우 설경구, 장현성, 박학기, 배성우, 영화감독 방은진, 작곡가 김형석, 유리상자 박성화, 작사가 김이나 등 고인과 인연을 맺었던 많은 후배들이 모여 눈물을 흘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들은 고인의 대표곡 '아침 이슬'을 함께 부르며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김민기는 1970년 명동 '청개구리의 집'에서 공연하며 '아침 이슬'을 작곡했으며, 1991년 대학로에 학전을 개관하여 30여 년간 후배 예술인을 배출하며 한국 연극 및 음악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