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민기 학전 대표의 빈소는 조화 대신 국화꽃으로 소박하게 꾸며졌으며 부의금도 받지 않았다.
김민기 대표는 생전 '돈 좀 벌어도 되잖아요'라는 주변의 권유에도 '나같은 사람도 있어야지'라며 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33년간 지켜왔다.
그는 '아침이슬'과 '상록수' 등으로 중장년층에게 익숙하며, '지하철 1호선'과 '고추장 떡볶이' 등의 뮤지컬로 젊은 세대에게도 기억된다.
기자는 그를 '한결같은 사람'이라고 회상하며, 그의 겸손하고 따뜻한 인간미를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