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장 류희림이 10개월 만에 임기를 마무리했습니다.
특정 방송사에 대한 '표적 심의' 논란과 가족·지인 동원 '민원 사주' 의혹에 휩싸였던 류 위원장은 이임식 없이 조용히 자리를 떠났습니다.
방심위 노조는 류 위원장의 임기 종료를 자축하는 커피차를 선물하며 '위원회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법원은 류 위원장 재임 기간 동안 내려진 방심위의 중징계 대부분에 제동을 걸었으며, 류 위원장은 미국 출장 중 구글 부사장을 찾아가 언성을 높였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지만, 류 위원장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류 위원장의 퇴임으로 방심위는 새로운 위원 구성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