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슬’의 작곡가이자 학전 대표 김민기가 지난 21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김민기는 지난해 위암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김민기의 조카이자 학전을 운영하고 있는 김성민 팀장은 “선생님께서 ‘고맙다’고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해주셨다”고 전했다.
유족들은 생전 고인과 미리 작별 인사를 나눴으며 김 팀장은 “선생님이 연출하지 않는다면 학전의 작품은 더 이상 없다.
김민기가 연출하지 않는 ‘지하철 1호선’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학전의 40주년, 50주년, 100주년 그 어느 날 한번쯤은 돌아오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김민기는 1970년 친구 김영세와 포크 듀오 ‘도비두’를 결성해 음악 활동을 시작했으며, 1991년 서울 대학로에 소극장 학전과 극단 학전을 세웠다.
학전을 개관한 뒤로는 공연을 연출하며 故 김광석, 윤도현, 나윤선, 정재일 등 스타들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