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세의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양구에서 인문학 강연을 통해 삶의 지혜를 전했다.
그는 100년 넘게 살아오면서 ‘인생을 성공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을 자주 받았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내 인생을 살고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어린 시절 희귀병을 앓았지만 ‘건강을 주시면 하나님의 일을 하겠다’는 기도를 통해 극복하고 소명의식을 갖고 살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신사참배 거부, 윤동주 시인과의 만남, 도산 안창호 선생의 설교 등 삶의 중요한 순간들을 회상하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인문학은 ‘무슨 사상으로 어떻게 사느냐’를 탐구하는 것이며, 사회 전반에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독서를 통해 대한민국이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