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영원한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고별전을 가졌다.
켈리는 방출 소식을 알고 있었지만 팬들과 동료들을 위해 마지막 등판을 자청했고, 2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하지만 3회 2사 후 폭우가 쏟아져 경기가 중단되었고 켈리의 마지막 한국 무대는 우천 노게임으로 끝났다.
경기 후 그라운드에는 켈리의 등번호 3번이 적힌 대형 현수막이 펼쳐졌고, LG 구단은 켈리와 동료들, 팬들을 위해 뜻깊은 고별식을 마련했다.
켈리는 눈물을 펑펑 쏟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동료들도 켈리와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켈리는 한국 팬들과 동료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으며, 앞으로도 영상 통화를 하며 돈독한 관계를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