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6년 만에 팀을 떠났다.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3회말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며 켈리의 마지막 등판은 무산됐지만, 팀 동료들은 켈리의 헌신과 인성을 기리며 눈물의 고별식을 치렀다.
켈리는 6년 동안 팀에 헌신하며 1선발로 활약했고, 특히 2021년 아들이 태어났음에도 출산 휴가를 포기하고 팀에 남아 뛰는 등 '팀 퍼스트' 정신을 보여줬다.
켈리는 한국 팬들을 향한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왼쪽 귀 뒤편에 한국어 이름 '켈리'를 문신으로 새기기도 했다.
이번 떠나기 전 켈리의 마지막 등판 역시 켈리답게 최선을 다해 던졌다.
팀 동료들은 켈리의 헌신적인 모습에 감동하며 눈물을 흘렸으며, 주장 김현수는 켈리에게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하며 존경심을 표했다.
켈리의 떠남은 LG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지만, 켈리는 한국에서의 6년 동안 팬들에게 최고의 선수이자 '좋은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