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김대중 정부 시절, 이정빈 외교부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NMD 체제 지지를 요구했지만 한국이 거부했다는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이후 '자존 외교'를 강조하며 3일 만에 경질됐는데요, 푸틴 대통령의 방한 연설에서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삭제한 일화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당시 외교부는 '오보'라며 극구 부인했지만, 이 장관은 퇴임 후 '미국 신문에 휘둘리는 한국 언론'을 비판하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