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주재 북한 대사관 2인자였던 리일규 전 참사가 KBS와 인터뷰를 통해 탈북 배경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북한 사회의 노동 착취와 불공평한 평가 시스템에 대한 염증과 자녀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탈북 계기로 밝혔습니다.
특히 MZ세대인 자녀가 한국 드라마와 K팝에 심취하며 한국 사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된 것이 탈북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습니다.
리 전 참사는 한국과 쿠바 수교를 앞두고 탈북을 감행했으며, 성공하면 살고 실수하면 죽는 첩보 작전을 방불케 하는 탈북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또한 태영호 전 의원 등 외교관 출신 탈북자들의 성공적인 한국 정착이 탈북 결심에 영향을 줬다고 밝히며, 북한에 남아있는 동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은 마음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