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이첩 보류 지시 전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했는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서 '02-800-7070' 번호로 걸려온 전화 상대방이 누구냐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이 전 장관은 “이첩 보류 지시는 장관의 판단에 따른 것이며 누구와 통화했는지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번호는 같은 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진우 전 대통령 법률비서관에게도 걸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야당 의원들은 이 번호로 전화할 수 있는 사람은 대통령뿐이라며 'VIP 격노설'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