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원 순직 사건의 핵심 인물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국회 청문회 도중 현직 검사인 박철완 광주고검 검사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박 검사는 임 전 사단장의 외사촌 형으로, 청문회에서 휴대폰 검증을 요구하는 박균택 의원의 질문에 대한 조언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사단장은 휴대폰 검증 범위에 대한 질문을 박 검사에게 문자로 보냈고, 박 검사는 '연락처 목록만 공개하고 카톡, 문자는 안 된다'는 등의 답변을 보냈다.
이후 두 사람은 전화 통화를 통해 추가적인 조언을 나눈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은 '현직 검사가 청문회 증인과 문자를 주고받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10분간 정회를 선포했으며, 임 전 사단장은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