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전 국정원장이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의 ‘한국 국정원 요원’ 활동 혐의 기소 사건에 대해 국정원의 안일한 정보 활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테리에게 정보를 얻는 것은 당연하지만, 국정원 요원들이 명품 가방을 선물하고 면세 혜택을 받는 등 ‘아마추어적’ 행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테리에게 명품을 선물하는 행위는 정보원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국정원의 정보 수집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이 전 원장은 정보원을 관리할 때 무조건 장기적으로, 그 사람이 그 사회에서 난처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익만을 생각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국정원이 이번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과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