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검찰이 CIA 출신의 대북 전문가 수미 테리 미국 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을 한국 정부를 위해 로비 활동을 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테리 연구원은 2013년부터 국정원 요원들과 접촉하여 정보를 제공하고 한국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글을 썼으며, 그 대가로 명품 가방과 연구 기금 등을 받았습니다.
특히 2022년 6월에는 미 국무부 대북 전문가 비공개 회의 내용을 국정원 요원에게 전달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이 사건으로 국정원의 비공식 첩보활동의 적절성이 도마 위에 올랐으며, 최근 돌연 사임한 정박 국무부 대북고위관리 겸 부차관보의 사임 배경에도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