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외국 대리인 등록법 위반 혐의로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을 체포했습니다.
테리 연구원은 11년간 국정원으로부터 자금 지원과 고가의 선물을 받고 미 당국자와의 만남을 주선하거나 한국 정부의 요청을 반영한 글을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테리 연구원은 16일 체포된 뒤 50만 달러(약 7억 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습니다.
미 연방 검찰은 공소장에서 국정원 고위 간부들과 테리 연구원이 나눈 대화 내용과 사진 등 첩보 활동을 상세히 공개했습니다.
테리 연구원이 소속된 CFR은 테리 연구원이 무급 행정 휴직 상태라고 밝혔습니다.